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스토브리그가 뜨겁다. 공격력 강화라는 컨셉에 부합하는 작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2차 드래프트로 채태인(37) 영입에 이어 트레이드로 윤석민(34)까지 영입했다. 장타력 있는 타자들이 모이고 있다.
SK와 kt위즈는 21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허도환(35)이 kt로 가고, 내야수 윤석민이 SK로 가는 내용이었다.
전날(20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K는 2라운드에 채태인을 지명했다. 1라운드는 김세현(32), 3라운드는 정수민(29)으로 모두 투수 보강이었다. 올 시즌 줄곧 1위를 달리다가 9월부터 미끄러진 SK는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전력보강 작업이 한창이다. 김태훈(29)과 김택형(23)이 팔꿈치 수술을 받기 때문에 불펜 보강도 필요하다.
↑ SK 유니폼을 입은 윤석민.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그러나 SK는 장타 능력이 있는 타자들을 수집하고 있다. 채태인에 이어 윤석민이다. 2004년 신인 2차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윤석민은 2014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2017년 중반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통산 100홈런을 때렸다. 특히 2016 넥센 시절에는 92경기 출전에 19홈런, 2017시즌에는 넥센과 kt에서 142경기에 출전해 20홈런을 때렸다. 지난해도 132경기에서 19홈런을 쏘아 올렸다.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다. 더구나 SK의 홈구장인 행복드림구장은 타자친화형 구장이라 홈런이 더 많이 나온다.
다만 올 시즌에는 63경기 출전으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kt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홈런도 2개에 그쳤다. 윤석민으로서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인천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SK로서는 과거 염경엽 감독과 함께 한 선수들이 모이고 있다.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김세현도 염 감독 지도 아래 마무리 투수로 정착했다. 채태인은 2016년 삼성에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넥센 사령탑이 염 감독이다. 윤석민도 염 감독이 사령탑이던 시절인 2014년 두산에서 넥센으로 건너왔다. 당시 염 감독은 윤석민을 유격수로 쓰는 실험을 하는 등 백업 1, 3루로 활용했다.
SK는 “장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