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즉시전력감을 뽑았다.”
SK와이번스가 우완 투수 김세현(32), 내야수 채태인(37) 우완투수 정수민(29)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획득했다. 특히 김세현과 채태인은 염경엽 SK 감독과 재회한다.
SK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김세현(전 KIA), 2라운드 채태인(전 롯데), 3라운드 정수민(전 NC)을 뽑았다.
↑ 김세현(좌측)과 채태인(우측). 내년 시즌부터 SK유니폼을 입는다. 사진=MK스포츠 DB |
그 동안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를 수집해왔던 SK는 즉시전력감 선수를 뽑으며 내년 시즌을 대비했다. 손차훈 SK 단장은 이날 MK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명에 만족스럽다. 기대 하지 않은 선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손 단장이 언급한 기대하지 않은 선수는 바로 김세현이다. 김세현은 넥센(현 키움) 시절인 2016년 36세이브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있다. 당시 넥센 사령탑이 염경엽 감독이다. 당시 손승락이 FA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넥센은 마무리 자리가 비었고, 염 감독은 김세현을 마무리로 정착시켰다. 이후 김세현은 2017년 7월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는데, 올 시즌에는 1군 10경기 등판에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노장인 채태인은 SK의 타선을 강화할 카드로 꼽힌다. SK는 올 시즌 후 박정권이 은퇴했다. 좌타 1루수라는 점에서 박정권을 대신할 적임자로 꼽힌다. 채태인 역시 염 감독이 넥센 사령탑이던 2016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적이 있다.
손 단장은 “그 동안 2차 드래프트 성공사례를 한 번 모아봤는데, 유망주 픽은 15%밖에 성공을 못 했고, 즉시 전력감들은 67% 정도가 성공했다. 그래서 즉시 전력으로 일단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년을 대비했을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