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주름잡는 한국여자골프에 '최혜진 시대'가 열렸습니다.
데뷔 2년 만에 무려 KLPGA '전관왕'에 올랐으니 말 다했죠.
진짜 여왕이 된 최혜진 선수를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순백의 원피스로 청순미를 발산한 박민지와 강렬한 블랙드레스를 소화한 황예나.
박지영은 단아한 한복 자태를 뽐냈습니다.
필드를 호령하던 여자 골프 선수들이 여신으로 변신한 가운데, 올 시즌을 결산하는 KLPGA 대상 시상식은 최혜진의 여왕 즉위식이 됐습니다.
올해 5승을 올린 최혜진은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전관왕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베스트플레이어에 인기상까지 두 손에 트로피를 다 안을 수 없을 정도.
지난해 공식 데뷔해 신인상과 대상을 함께 거머쥐었던 최혜진은 1년 만에 투어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혜진 / 롯데
- "작년엔 루키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올해는 더 많은 걸 이뤄서 기뻐요."
역대 가장 치열했던 신인상 경쟁에선 조아연이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시즌 2승을 올린 조아연은 3승을 달성한 임희정을 간발의 차로 제쳤습니다.
▶ 인터뷰 : 조아연 / 볼빅
-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목표했던 두 가지를 모두 이뤄서 행복한 것 같아요."
화려하게 부활한 장하나와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 꿈을 이룬 안송이까지 세계 골프를 이끌어가는 KLPGA 선수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