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딸의 암 투병으로 사퇴했던 루이스 엔리케(49) 감독이 다시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마르카’ ‘아스’ ‘스포르트’ 등 스페인 언론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엔리케 감독의 복귀 소식을 보도했다. 스페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일정(8승 2무·F조 1위)을 마친 직후다.
로베르토 모레노(42) 감독의 ‘행동’도 엔리케 감독의 복귀를 암시했다. 엔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임명됐던 모레노 감독은 루마니아전 5-0 대승 뒤 “할 말이 없다”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 |
↑ 스페인축구연맹(RFEF)은 19일 오후(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의 스페인 대표팀 감독 임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르카’는 “모레노 감독이 루마니아전 후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더 이상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스페인축구연맹(RFEF)은 19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알렸다. 엔리케 감독의 복귀를 공식 발표하는 자리다.
엔리케 감독은 5개월 만에 돌아온다. 그는 6월 19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퇴했다. 사유는 2개월 뒤 밝혀졌다.
엔리케 감독은 8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
루이스 루비알레스 RFEF 회장이 엔리케 감독의 복귀를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 2020 예선이 끝나면서 엔리케 감독도 다시 지휘봉을 잡기로 결심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