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대한민국 4번타자 박병호(33·키움)가 4년 전처럼 결승전에서 홈런을 노린다. 프리미어12 부진을 한방에 날릴 수 있는 기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븥는다.
한국은 지난 15일 멕시코와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1차 목표인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성공했다. 이제는 최종 목표인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1,3루에서 박병호가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그러나 경기는 치열했다. 난타전이었다. 8-10으로 한국이 졌지만, 큰 점수차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백업 멤버들으 주로 나간 경기이기에 나름 의미도 있었다.
물론 결승전은 다르다. 한국은 선발투수 양현종을 비롯해, 김광현, 차우찬, 조상우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일본을 격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4번타자는 박병호가 고정이다. 이번 대회 들어 부진한 박병호다. 이번 대회 예선라운드부터 슈퍼라운드 최종전인 일본전까지 박병호는 4번 고정이었다. 타율 0.208(24타수 5안타)에 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계속 박병호에 믿음을 보내고 있다. 결승전 4번타자도 박병호가 유력하다.
박병호는 16일 일본전에서 4회 적시타를 때리며 타점을 올렸다. 슈퍼라운드 들어 첫 적시타였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임은 분명하다.
박병호는 4년 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박병호는 도쿄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