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부상자 명단(IL) 제도를 손본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부상자 명단 제도가 2020시즌부터 변경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새 시즌부터는 투수와 야수가 별도로 적용된다. 야수는 기존처럼 최소 등재 기간이 10일로 유지되지만, 투수는 15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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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릭 홀랜드는 지난 5월 팀이 자신을 가짜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10일로 줄자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특히 투수진 운영에서 이를 이용하는 팀들이 많았다. 로스터 구성상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거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때 부상자 명단을 이용하는 팀이 늘어났다.
류현진도 LA다저스에서 뛸 당시 몇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등판을 거른 바 있다. 2019시즌도 목 부상을 이유로 8월 한 차례 등판을 걸렀다.
좌완 데릭 홀랜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던 지난 5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이 자신을 가짜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부상자 명단 제도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