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대표팀은 누구 하나만 잘해서 이기는 곳이 아니다. 모두가 잘해서 이겼다.”
김현수(31·LG)는 역시 국제용 타자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맹타를 날리며 한국 야구의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3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호는 16일 일본전과 관계없이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과 함께 대회 결승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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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싹쓸이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특히 팀이 0-2로 끌려가던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타선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4-2 역전을 만들어냈고, 김현수는 타자일순한 뒤 2사 만루에서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사실상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현수는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서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빅이닝이었던 5회의 시작과 끝을 담당했던 김현수는 “그동안 선수들이 모두 잘 해왔다. 대표팀에서는 한 명이 잘한다고 이기지 못한다. 모두 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