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일찍 준비하면 안 좋은 것 아닌가요?”
김경문호의 마당쇠이자 마운드의 맏형 차우찬(32·LG)가 덤덤히 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하는 차우찬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일찍부터 준비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찍 준비하면 안좋은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선발 박종훈(28·SK) 뒤에 상대 타자에 따라 차우찬이나 이영하(22·두산)를 붙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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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다. 차우찬이 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아직 슈퍼라운드에서는 등판하지 않고 있는 차우찬은 “컨디션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보통이다. 몸을 풀었다 쉬었다를 반복하는 상황은 도쿄에서는 아직 없었다. 중간투수는 매 공이 승부다. 결과가 좋아도 과정이 좋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16일 열리는 한일전에 대해 “내일 선발투수가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나는 아닐 것 같다는 것이다”며 웃었다. 이어 “오늘 앞서
아직 국제대회에서는 선발 등판이 없는 차우찬은 한일전 선발 후보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딱히 선발 욕심이 없다”면서 “굳이 욕심내기보다는 팀이 이길 때 묻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