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올해도 퀄리파잉 오퍼 수용 선수가 나왔다. 이번에는 두 명이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우완 제이크 오도리치(29) 1루수 호세 아브레유(32)가 원소속팀의 퀄리파잉 오퍼(1년 1780만 달러)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1년 더 이전 소속팀에서 뛰게됐다. 오도리치는 미네소타 트윈스, 아브레유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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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리치는 시장 진출을 1년 늦췄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3년 계약을 맺은 스미스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은 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는다. 원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원소속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받으며 새로 계약하는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과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를 잃게 된다.
2012년 퀄리파잉 오퍼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올해까지 총 90명의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고, 이번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이를 택했다.
앞서 2015-16 오프시즌 맷 위터스(볼티모어),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브렛 앤더슨(다저스), 2016-17 오프시즌 닐 워커(메츠), 제레미 헬릭슨(필라델피아), 그리고 지난 2018-19시즌 류현진(다저스)이 이를 수용했었다.
오도리치는 2019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59이닝을 소화하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기록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도 뽑혔다. 지난 2014시즌 이후 6시즌 연속 28경기 이상 선발로 나왔고, 이중 4시즌을 규정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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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브레유는 화이트삭스와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14년 올해의 신인 출신인 아브레유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284 출루율 0.330 장타율 0.503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그의 선택 사유는 조금 다르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아브레유가 좋은 선수인 것은 맞지만, 그의 나이, 포지션, 우투우타를 고려할 때 시
대신 그는 원소속팀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예정이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화이트삭스 구단이 아브레유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뒤에도 2~3년 규모의 계약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