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김광현(31·SK와이번스)이 선발 등판한 대만전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현지 언론은 ‘일본 킬러라 불리던 투수가 유독 대만에 애를 먹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대만 방송 ‘싼리신원타이’는 “‘일본 킬러’였던 김광현이 ‘대만 킬러’는 되지 못하고 있다. 3경기 연속 3실점이다. 직전 2차례 선발등판은 그래도 5이닝은 채웠으나 이번에는 4이닝도 넘기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대만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을 7-0으로 이겼다. 대만은 슈퍼라운드 1승 2패로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을 위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한국은 김광현이 3⅓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며, 슈퍼라운드 2승 1패가 됐다.
↑ 김광현은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일본 지바)=천정환 기자 |
김광현은 대만을 상대로 2006 WBSC U-18 월드컵과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은 5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은 승리를 거
‘싼리신원타이’는 “김광현은 2019 WBSC 프리미어12를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길 원했다. 대만전 패배가 미국 진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