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안준철 기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김경문호 마운드의 막내인 좌완 이승호(20·키움)는 태극마크를 달고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승호는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언제 등판할 것 같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다. 내 앞에도 나갈 선수들이 많다. 언제 경기에 나설지 모르겠지만, 뛰고 싶다”면서 “특히 일본전에 나가면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표팀 좌완 이승호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만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日 지바)=안준철 기자 |
대표팀에는 양현종(31·KIA) 김광현(31·SK) 차우찬(32·LG)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 대표팀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 이승호는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이후 다짜고짜 양현종 선배에게 찾아가서 공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알려 주셨다. 몸으로 하는 것이라 상세하게 말하기는 힘들어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전날 양현종의 투구에 대해서는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불과 1점이었다. 남은 기간 쫄쫄 따라다닐 것이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내년에 시즌에 공을 던지면 올해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야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에게는 어떤 것을 배웠냐는 질문에 이승호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