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다니엘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된 단장 회의 현장에서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현지 언론을 만나 이번 오프시즌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난 몇년간 우리는 (FA 시장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 옳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올해 우리는 모든 것을 볼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더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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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투자를 예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가 말한 포지션은 선발 투수, 그리고 3루수가 유력하다. 현재 FA 시장에 수준급 선수들이 많이 나와 있고, 텍사스에게 필요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레인저스가 FA 시장에 나온 거의 모든 선수들과 접촉했으며, 여기에는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우완 선발 게릿 콜과 3루수 앤소니 렌돈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자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텍사스는 그동안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2013년 겨울 추신수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이후 대형 FA 계약을 하지 않았다. 1년 연봉으로는 2017년 카를로스 고메즈와 115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최대였고, 다년 계약으로는 랜스 린과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최고였다.
적어도 이들보다는 큰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다니엘스의 생각이다. 쉽지는 않아보인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이들이 아드리안 벨트레를 영입하던 2010년이나 추신수를 영입하던 2013년에는 팀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음을 언급하며
유인책으로는 개폐식 지붕이 있는 새 구장, 그리고 팀의 미래일 것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우리는 앉아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우리의 비전과 계획을 분명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