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를 탈퇴한 마쓰자카 다이스케(39)가 세이부 라이온즈로 복귀할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9일 “세이부의 마쓰자카 영입이 결정됐다”라고 보도했다. 트라이아웃 종료 후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협상에 큰 이견이 없어 세이부 복귀는 초읽기다.
마쓰자카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세이부에서 활동했다. 1999년 16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신인상을 받은 그는 세이부의 간판 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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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부 라이온즈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 그는 돌고 돌아 다시 세이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06년 말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2014년 말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세이부가 아니라 소프트뱅크 호크스, 주니치에서 뛰었다.
마쓰자카는 2018년 11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해 일본야구기구(NPB) 선정 컴백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6.88로 부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 팬이 그의 오른 어깨를 잡아당겨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쓰자카는 10월 주니치와 결별했다. 연봉이 대폭 삭감된 재계약 제의를
마쓰자카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현역 연장을 희망했다. 그리고 14년 만에 세이부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질 날이 다가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