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만을 꺾고 B조 1위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날,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타선의 폭발력에 흡족했다.
일본은 7일 대만 타이중에서 벌어진 대만과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3차전에서 8-1로 이겼다. 안타 수는 11개로 같았으나 일본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5일 1차전에서 8회말 6득점으로 베네수엘라를 가까스로 이겼던 일본은 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3회말 대거 4점을 뽑은 게 전부였다.
↑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득점력의 기복이 있었다. 안타도 각각 8개와 6개로 화끈함이 떨어졌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타선의 파괴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나바 감독도 “예선라운드 3경기를 통틀어 대만전이 가장 타격이 좋았다. 투수는 원래 좋았던 만큼 지금처럼 계속 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3승으로 대만(2승 1패)을 따돌리고 B조 1위를 차지하며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슈퍼라운드에서는 A·C조 1·2위와 격돌한다. 슈퍼라운드 상위 두 팀이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일본은 2015년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다. 준결승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했다.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스즈키는 대만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1사구 4타점 2득점으로 대승을 견인했다. 스즈키의 예선라운드 타율은 0.455(11타수 5안타)다. 홈런도 총 2개나 날렸다.
이나바 감독은 스즈키에 대해 “예상대로 활약을 펼쳤다. 그렇지만 이 정도가 아니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해 전력을 분석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대만은 좋은 타자가 많다. (지난번 대만 경기를 직접 보면서)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상대 약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