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이제 또 벗겨지면, 이발해야죠.”
한국 야구대표팀 ‘통곡의 벽’ 조상우(26·키움)의 고민이 해소됐다. 맞춤형 모자를 쓰고 이제 피칭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조상우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캐나다와의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새 모자가 잘 맞는다. 새로 만들어주셨다. 아직 공은 던져보지 않았는데 아마 벗겨지지 않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 대표팀은 조상우를 위해 모자를 특별 주문했고, 조상우는 6일 훈련부터 새 모자를 쓰고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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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2019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조상우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조상우는 “오늘도 벗겨지면 이발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보통 모자 사이즈 56에서 57정도를 쓰는데 대표팀 모자 기준으로 56은 작게 나온 것 같다.
모자가 벗겨지는 조상우의 사진은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했다. 조상우는 “좀 잘나온 사진을 써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머릿결이 곱다는 취재진의 말에 “어머니를 닮아서 그렇다”며 쑥스럽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