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행운이 따르는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다. 푸에르토리코의 치명적인 실책에 편승해 일본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6일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2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4-0으로 이겼다.
5일 베네수엘라에 혼이 났던 일본이다. 2-4로 뒤지다가 8회말 대거 6점을 뽑으며 가까스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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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6일 푸에르토리코를 4-0으로 꺾고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2승째를 기록했다. 사진(대만 타오위안)=ⓒAFPBBNews = News1 |
이날은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올렸다. 3회말 2사 후 야마다 데쓰토의 볼넷과 기쿠치 료스케의 내야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곤도 겐스케의 타구는 1루수 제프리 도밍게스에게 향했다. 하지만 투수 지오반니 소토의 베이스 커버가 늦은 데다 도밍게스의 토스도 엉뚱한 방향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틈타 야마다가 홈을 밟아 0의 균형을 깼다.
소토가 흔들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일본의 4번타자 스즈키 게이야였다. 스즈키는 볼 카운트 1B에서 소토의 낮은 속구를 공략해 외야 펜스를 넘겼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점도 뽑지 못했던 푸에르토리코는 반격도 펼치지 못했다. 첫 안타도 6회초 2사 후에 쳤다.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가 6회초 2사 1, 2루에 타석에 섰
일본 선발투수 다카하시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봉쇄했다.
한편, 일본은 7일 오후 7시30분 대만과 예선라운드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대만전 결과에 따라 B조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