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KPGA 코리안투어의 기준 타수가 점점 낮아지는 반면 코스 전장은 더 길어지고 있다.
최근 5년(2015년~2019년)간 KPGA 코리안투어 각 대회의 기준 타수와 코스 전장을 비교해본 결과 평균 기준 타수는 2019년이 가장 낮았고 코스 전장은 2018년이 가장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평균 기준 타수 71.75에서 2016년 71.77로 소폭 상승했으나 2017년 71.63, 지난해 71.47로 낮아진 뒤 올해는 71.46으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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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BTR 장타상을 수상한 서요섭 |
이처럼 기준 타수를 낮추고 코스를 길게 세팅하는 것은 멀리 정확하게 치는 선수들이 코스공략을 용이하게 하고 어려움을 맞은 선수는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KPGA 코리안투어 지민기 경기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화끈한 장타를 뿜어낼 수 있도록 코스의 길이는 어느 정도 확보하려 한다”며 “더불어 트러블 상황에서도 역동적인 샷을 선보일 수 있도록 OB구역을 줄이고 각 골프장의 특성을 고려한 코스 세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 전장과 세팅이 변화하면서 최근 5년간 장타왕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도 차이가 났다. 2015년 ‘아르헨티나 헐크’ 마르틴 김(31)은 294.5야드, 2016년 김건하(27.케이엠제약)는 294.7야드를 기록하며 장타왕에 올랐다. 2017년과 2018년 장타상을 수상한 김봉섭(36.조텍코리아)은 각각 297야드와 299.8야드를 적어냈고 올해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은 303야드로 ‘최고 장타자’ 자리를 차지했다. 점점 더 멀리 보내는 흐름으로 올 시즌 서요섭의 기록이 2015년 마르틴 김의 기록보다 8.5야드가량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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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진행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1번홀 전경 |
2016년부터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고 있는 ‘KPGA 선수권대회’는 2016년 첫해에 기준 타수 파72와 7011야드의 전장으로 진행됐으나 지난해부터 파70에 6,950야드의 전장으로 세팅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도 2017년부터 기준 타수를 파71로 낮췄고 올해 전장은 7128야드였다. 파72의 기준 타수에 7115야드였던 2016년보다 13야드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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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유일하게 파70으로 세팅된 _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_의 18번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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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부터 파71로 운영되고 있는 _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_ 대회장 전경 |
KPGA 이우진 운영국장은 “KPGA 코리안투어를 통해 해외투어로 갔을 때 낯설어 하지 않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코스 변별력을 높이려 한다. 또한 국내에서 진행되는 타 투어와의 공동주관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기준 타수가 낮고 전장이 길다고 무조건 난도가 높고 변별력이 생긴다고 할 수는 없다. 페어웨이와 러프의 명확한 구분, 잔디의 길이,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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