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가 삼성과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승리하고 선두 전자랜드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친구인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에 첫 패를 안겼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 워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최준용이 호쾌한 덩크슛을 꽂습니다.
잠시 뒤엔 최준용이 머리 뒤로 찔러준 패스를 워니가 받아 덩크슛합니다.
SK의 환상적인 호흡에 삼성은 제임스와 김준일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골밑 돌파로 맞섰습니다.
54대54로 시작한 4쿼터 역시 엎치락뒤치락.
막판 김선형과 김민수가 과감한 골밑 공격에 성공한 SK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삼성 제임스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1점 차까지 쫓았지만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어이없는 실수로 날리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번 시즌 두 번의 S매치를 모두 이긴 SK는 선두 전자랜드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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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19대22로 뒤진 3세트.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최민호가 연거푸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합니다.
22대23에서 또 한 번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26대26 듀스에서 완벽한 속공으로 역전한 뒤 이시우의 서브득점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올해부터 OK저축은행을 이끌며 5연승 돌풍을 일으킨 석진욱 감독은 초등학교부터 프로까지 20년 넘게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에게 첫 패를 당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