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4점을 뽑은 도미니카공화국의 프리미어12 승리를 이끈 건 호수비였다. 로저 버나디나(35)의 동점 적시타를 막은 질베르토 셀레스티노(20)의 ‘슈퍼캐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A조 2차전에서 홈런 3개 포함 16안타를 몰아치며 네덜란드를 14-4로 이겼다.
7회 콜드 게임 승리였으나 중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3의 4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셀레스티노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를 맞이했다.
↑ 네덜란드 대표팀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가 4일(한국시간)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A조 2차전에서 4회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WBSC SNS |
네덜란드는 4회말 1사에서 레이 패트릭 디데르의 2루타로 반격했다. 타석에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던 버나디나가 섰다.
버나디나는 헨리 헨리의 초구에 힘껏 배트를 돌렸다. 가운데로 몰린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중견수 셀레스티노를 넘어가는 큰 타구였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4-4 동점은 없었다. 셀레스티노가 몸을 날려 낚아챘다. 그림 같은 호수비였다. 버나디나는 크게 아쉬워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헨리는 칼텐 다르를 삼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곧이어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초 3점을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버나디나는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네덜란드는 2패로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세계 랭킹 상위 1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A·B·C조의 1·2위가 슈퍼라운드에 오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