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조아연(19·볼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에 올랐다.
조아연은 3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6위를 기록했다. 그의 경쟁자였던 임희정(19·한화큐셀)은 2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신인상 경쟁에서 뒤집기는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 결과에 상관없이 조아연은 2700점을 기록해 2417점의 임희정을 따돌렸다.
↑ KLPGA 투어 신인상 레이스 경쟁을 벌이던 조아연은 1위를 확정했다. 사진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는 조아연. 사진=KLPGA 제공 |
조아연은 “2승과 신인상, 시즌 전 세웠던 목표를 다 이뤘다. 100점을 주고 싶다. 신인상은 생애 한 번밖에 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며 꾸준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다.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아연은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여유 있게 딴 신인상 타이틀이 아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이승연(21·휴온스)에게 추격을 당했으며 8월 이후 3승을 쓸어 담은 임희정이 턱밑까지 쫓았다.
조아연은 “(임)희정이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우승 횟수가 더 많은 데도 점수 차가 있다. 그만큼 내가 꾸준하게 플레이를 펼쳤던 것 같다. 시즌 초반부터 예선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그가 컷 탈락한 KLPGA 투어 대회는 2개뿐이다. 대상 포인트도 461점으로 5승(564점)의 최혜진(20·롯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조아연은 신인상 경쟁을 벌였던 이승연, 임희정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상반기는 승연 언니, 하반기에는 희정이와 경쟁을 벌이면서 대회마다 긴장의 끈을
신인상을 향해 달렸던 터라 다음 목표는 아직 세우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은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