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양현종(31·KIA)다운 투구였다.
양현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을 시작으로 투수들의 호투 릴레이가 펼쳐져 4-0으로 이겼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호주와 1차전 등판이 유력한 그는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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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한국과 푸에르토리코의 1차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투구수는 29개로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푸에르토리코 타자들은 양현종의 공을 제대로 치지도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 번째 투수 김광현(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SK)과 같이 양현종의 호투를 칭찬했다.
양현종도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에 일찍(10월 10일 소집) 합류해 준비한 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났다. 포수 (양)의지 형의 리드대로 던지려고 했다. 다양한 변화구(슬라이더 7개·체인지업 8개)를 던지면서 감각을 익히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아쉬운 점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승리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투수들이 잘 막아서 전체적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들었다. 양현종은 “(이번 대표팀이) 잘할 것 같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 코치님들도 편하게 던지라고 하셨다. 이 같은 분위기면 대회를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