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장정석 감독님이 키움을 한 단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염경엽 SK 감독)
“완벽하신 분이다. 많이 배웠다. 건강 잘 챙기셨으면 한다.”(장정석 키움 감독)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는 양 팀의 사령탑 염경엽(51) SK와이번스 감독과 장정석(46) 키움 히어로즈 감독에게 관심이 쏠렸다. 취재진의 질문도 이날 양 팀을 대표해 참석한 최정 하재훈(이상 SK), 박병호 조상우(이상 키움)보다는 양 팀 감독에게 몰렸다.
↑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3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개최됐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한 SK는 염경엽 감독과 최정, 하재훈이 참석했고 준PO에서 LG를 꺾고 PO에 진출한 키움은 장정석 감독과 박병호, 조상우가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K 염경엽 감독과 키움 장정석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서로에 대한 덕담도 이날 미디어데이서 취재진이 요구한 질문 중 하나였다. 먼저 염경엽 감독은 “장정석 감독님이 키움이란 팀을 한 단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함께 리그를 발전시키는 데에 고민하고, 얘기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정석 감독도 저도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정석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면서 염 감독님과 인연을 맺었다. 정말 철두철미한 분이시고, 완벽주의자시다. 야구에 대한 열정도 많은신 분이다. 다만 입이 짧으시고 몸을 돌보지 않으시는게 걱정이다. 몸을 우선 생각하셔야 한다. 잘 드시고 건강 생각하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서로의 지도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염경엽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보면서 저도 돌이켜보게 되고, 생각하게 된 게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다. 1차전에서 브리검을 빨리 내리는 결단력은 저도 감독을 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다. 그런 부분들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비슷한 점도 많고 어느 정도 탄탄한 전력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한다. 장 감독과 나의 승부도 있고, 선수들간의 승부도 재밌을 것 같다. 팬들께서 야구장 많이 찾아주셔서 재밌는 대결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감독은 “제가 염 감독님을 평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