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U-17 월드컵에 참가하는 김정수호가 최종 명단(21명)을 확정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축구대표팀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4강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소집된 국내 최종 훈련을 통해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점검하고 U-17 월드컵에 참가할 21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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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석은 2019 FIFA 브라질 U-17 월드컵에 참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최종 명단의 핵심은 K리그 산하 유스팀이다. 포철고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오산고가 4명, 매탄고가 금호고가 2명씩 선발됐다. 나이가 한 살 어린 2003년생 선수들은 이승환(포철고), 문준호(충남기계공고) 등 5명이 뽑혔다.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공격진은 포철고 공격수 트리오 최민서, 홍윤상, 김용학과 AFC U-16 챔피언십에서 팀내 최다 득점(3골)을 기록한 정상빈(매탄고)이 발탁됐다. 중원은 부상에서 복귀한 차범근 축구상 출신 서재민(오산고)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오산고)이 김정수호에 합류했다. 중등리그 최우수선수 출신 수비수 손호준(매탄고)과 주장을 맡은 골키퍼 신송훈(금호고)도 선발됐다.
U-17 대표팀은 파주NFC에서 훈련하다 6일 브라질로 출국해 상파울루에서 2주간 현지 적응 훈련을 한다.
2019 U-17 월드컵은 24개국이 참가해 오는 2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치러진다. 한국은 아이티(28일 오전 8시), 프랑스(31일 오전 5시), 칠레(11월 3일 오전 5시·이상 한국시간)와 C조에 속했다.
한국의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대회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의 8강이다.
김 감독은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면 놀랄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 U-17 월드컵 출전 최종 명단
GK: 신송훈(금호고), 이승환(포철고), 김준홍(영생고)
DF: 홍성욱(부경고), 이한범(보인고)
MF: 서재민(오산고) 오재혁, 윤석주(이상 포철고), 이종훈(현풍고), 엄지성(금호고)
FW: 정상빈(매탄고), 최민서, 김용학, 홍윤상(이상 포철고), 문준호(충남기계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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