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팀 홈런 1위로 시즌을 마쳤다.
미네소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4-5로 패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3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307홈런을 기록해 306홈런을 친 양키스를 제치고 팀 홈런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네소타가 친 307홈런은 메이저리그 팀 한 시즌 최다홈런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1회초 4번타자 C.J 크론(29)과 5번타자 제이크 케이브(27)가 연속타자홈런을 기록하며 홈런군단다운 명성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7번타자 제이슨 카스트로(32)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4m의 대형 홈런을 치면서 축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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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트로가 5회초 솔로홈런을 치며 미네소타는 307홈런으로 306홈런의 양키스를 제치고 팀 홈런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가장 많은 팀 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사진(미국 캔자스시티)=ⓒAFPBBNews=News1 |
개인 타자만 놓고 봐도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미네소타는 역대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 이상 타자 5명을 배출했다. 넬슨 크루즈(39)가 41홈런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렸고, 맥스 케플러(26)가 36홈런, 미겔 사노(26)는 34홈런, 에디 로사리오(28)가 32홈런, 미치 가버(28)는 31홈런을 터뜨렸다.
로코 볼델리(38) 미네소타 감독은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느 누구도 ‘봄바 스쿼드(Bomba Squad)’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대단했던 시즌을 회상했다.
양키스 역시 지난 시즌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었지만, 30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2번타자 애런 저지(27)가 홈런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미네소타에 팀 홈런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홈런이 돋보였다. 미네소타와 양키스를 포함해 13개 구단이 단일시즌 팀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상당수의 타자들도 홈런에 있어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