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클린트 허들(62) 감독을 경질한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파이어리츠가 허들 감독을 경질한다고 전했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곧 이를 공식 발표했다. 톰 프린스 벤치코치가 마지막 경기를 이끌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9월 허들 감독과 계약을 4년 연장했다. 2021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상태였지만, 이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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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들 감독이 경질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번 시즌에는 얘기가 달랐다. 69승 92패로 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전반기는 44승 45패로 그럭저럭 선방했지만, 후반기 25승 47패에 그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사건 사고도 많았다.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구단 구성원 간의 다툼이 알려진 것만 세 건이 나왔다. 다툼 도중 발생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선수도 있었다. 일탈 행동도 있었다.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는 미성년자와 성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이 적발돼 쇠고랑을 찼다.
허들 감독의 경질은 성적 부진과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결과로 해석된다. 닐 헌팅턴 단장은 잔류하며, 나머지 코치들의 거취는 새 감독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로젠탈은 허들 감독이 최근 지역 기자외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자신의 자리를 보장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단 내부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거나, 허들이 구단의 메시지를 잘못 이해했거나, 혹은 허들 감독이 파워게임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헌팅턴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