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이강인(발렌시아)과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2001년생 축구 선수다. 둘은 스페인 유력 언론이 선정한 ‘라리가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20세 이하 스타’에도 나란히 선정했다.
‘마르카’는 27일(한국시간) ‘라리가 U-20 혁명’이라는 주제로 11명을 뽑았다. 구보는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라는 언급과 함께 3번째, 이강인은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또 한 명의 2001년생 축구 스타 호드리구 고에스(레알마드리드)와 비교됐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호드리구처럼 라리가 6라운드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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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가 스페인 라리가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20세 이하 스타로 선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
같은 날 호드리구는 오사수나와의 홈경기 후반 26분 교체 투입, 92초 만에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공식전 첫 21세기 출생자 득점이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4·스페인) 발렌시아 감독이 해고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MVP 경력자다운 재능을 빛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발렌시아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우승 및 2시즌 연속 라리가 4위로 이끌었다. 이런 잇단 호성적 때문에 이강인은 상대적으로 중용될 기회가 적었다.
피터 림(66·싱가포르) 발렌시
셀라데스 감독은 2013~2018년 스페인 16~21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한 청소년 전문 지도자답게 부임 후 이강인을 매 경기 출전시키고 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