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다시 0.5경기 차다. SK와이번스는 달아나야 한다. 하지만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헨리 소사(34)의 건재함과 가라앉은 타선이다.
SK는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시즌 15차전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4경기를 남긴 SK는 85승1무54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는 SK보다 1경기를 더 치러 85승1무55패로 0.5경기 차 뒤진 2위에 위치해있다. 공교롭게도 전날(26일) SK가 상대하는 삼성을 11-0으로 대파해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2연승 신바람 행진이다.
↑ SK와이번스 헨리 소사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삼성과는 이틀 만에 다시 만난다. 지난 25일 인천 홈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이겼다. 에이스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역투, 정의윤의 솔로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6연패 터널을 빠져나오는 소중한 승리였다.
다시 삼성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삼성과는 28일까지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일단 올 시즌 최고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주가를 올린 소사가 27일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다만 소사의 피칭은 점검해야 할 부분이 많다. 소사는 지난 6월초 SK 유니폼을 입고 8연승을 달리며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 잡았지만, 8월 중순부터는 피칭 내용이 좋지 않다.
엄밀히 말하면 8월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SK는 소사가 지난 1일 LG트윈스전에서 2⅔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뒤 17일 동안 휴식을 줬다. LG전서 홈런 3개를 내주는 등 공의 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복귀전이었던 지난 18일 인천 NC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역시 홈런을 3개나 내줬다. 물론 염경엽 SK감독은 “구위가 나쁘진 않았다”며 소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젠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다 1위 자리에서 쫓기는 상황이라 소사의 삼성전 호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삼성 상대로 한차례 등판했다. KBO리그 복귀전이자, SK 데뷔전이었던 지난 6월9일 인천 삼성전이었다. 당시 소사는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8실점했다. 이후 8연승 행진을 펼쳤다. 삼성 상대로는 통산 22경기 135이닝 6승9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그리 삼성 상대로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다. 9일 만에 등판하는 소사의 구위는 SK로서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9월 들어 바닥으로 떨어진 팀 타선도 핵심체크 사항이다. 이틀 전 삼성전에서도 6안타를 때렸지만 1득점에 그쳤다. 그것도 정의윤의 홈런이었다. 연패 탈출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