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잭 그레인키가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레인키는 26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 1아웃까지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 히터에 도전했지만, 9회말 1사에서 오스틴 놀라에게 안타를 허용해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자신의 생애 첫 노 히터 도전이었다. 놀라의 잘 맞은 타구에 중견수 제이크 마리스닉이 몸을 날려봤지만, 안타를 막을 수는 없었다.
↑ 잭 그레인키가 아쉽게 노 히터 달성에 실패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6회 1아웃까지 퍼펙트로 상대를 막던 그레인키는 6회말 디 고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첫 출루를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 팀 롭스를 병살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롭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1루 주자가 귀루하지 못하며 바로 병살타로 연결됐다.
7회말에는 상대 감독인 스캇 서비스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다 샘 홀브룩 주심에게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그레인키는 나머지 타자들을 잡으며 기록을 이어갔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1회 1사 1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 요단 알바레즈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낸 휴스턴은 9회초 카일 터커의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그레인키는 놀라에 이어 롭스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1사 1, 2루에서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윌 해리스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종 성적 8 1/3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시즌 18승 5패 평균자책점 2.93의 성적으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104승 5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시애틀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5.46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