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안드레 에밋의 비보에 팬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밋은 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미국 CN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에밋이 23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총에 맞고 숨졌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밋이 자신의 집 앞에서 차에 앉아 있던 중 접근한 두 명의 남자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그중 한 명이 갑자기 에밋을 향해 총을 쐈다. 지나가던 행인이 총상을 입은 에밋을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개인기와 돌파, 미들슛 능력을 지닌 에밋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KCC에 입단해 2017-18시즌까지 뛰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129경기에 나와 평균 24.7점 6.9리바운드 3.0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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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밋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년 간 KBL리그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화려한 개인기와 돌파, 정확한 미들슛을 가진 에밋은 KBL 최고의 테크니션이자 해결사로 많은 팬들이 좋아했던 선수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에밋은 텍사스 공대 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영구결번 및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5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NBA에서는 2004-05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 2011-12시즌 뉴저지 네츠에서 총 14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유럽 등 여러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0년 중국프로농구(CBA) 득점왕을 차지했고, G리그 올스타전 MVP도 받는 등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했다.
에밋은 한국 무대를 떠난 뒤 미국 3대3 농구리그 BIG3에서 2년째 활약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