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데뷔 홈런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은 단순히 1경기뿐 아니라 3연전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미국 ‘트루 블루 LA’는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 최우수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류현진이 콜로라도 시리즈에서 빛난 것은 투구내용만이 아니다. 0-1로 끌려가던 5회말 코디 벨린저(24)의 배트를 빌려 타석에 들어서 동점 홈런을 쳤다”라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23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118경기 255타석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동점 홈런에 이어 벨린저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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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LA 현지 매체 선정 콜로라도 3연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 등이 인정받았다.사진=ⓒAFPBBNews=News1 |
류현진은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8월18일~9월5일 4경기 19이닝 21자책점으로 고전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지만, 다시 안정세를 찾은 모양새다.
‘트루 블루 LA’는 “류현진이 8월 4경기 연속 부진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과거와 상관없이) 그래도 7이닝을 책임지며 13승을 거둔 것은 분명하다”라고 반등을 긍정적으로 봤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7이닝 이상 및 1볼넷 이하 호투를 13번 기록하여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트루 블루 LA’는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한다. 다저스는 류현진 지난 2시즌 성적을 토대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홈경기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포스트시즌 중용을 예상했다.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