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강동형 기자
채드벨(30)이 내년에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채드벨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을 거뒀다.
한화는 채드벨의 호투에 팀 타선이 폭발하며 LG를 9-1로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최소 9위 자리를 예약했다. 최하위는 롯데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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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채드벨은 23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채드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 11승보다 팀의 시즌 첫 4연승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야수들의 득점 지원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 수비가 정말 훌륭했다. 포수 최재훈과의 호흡도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광민과 김태균의 견고한 수비가 돋보인 날이었다. 3루수 송광민은 2회말 2사 2루에서 정주현의 안타성 타구를 날아올라 잡아 실점을 막았다. 1루수 김태균도 5회말 1사 1루에서 정주현의 타구를 직접 잡더니 2루로 뛰던 1루 주자 김민성까지 아웃시켰다.
야수의 집중력 높은 수비는 채드벨의 빠른 투구와도 연결돼 있다. 채드벨은 “수비시간이 길어지면, 야수들도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매번 수비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 투구로 수비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채드벨은 후반기 8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로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볼넷(53⅓이닝 13개)도 줄었다. 체인지업 속도를 예전보다 줄이고 커브를 연습해 성적도 향상됐다”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석달간 승리와 인연이 없기도 했다. 8월 1일 수원 kt전에서 8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채드벨은 “그때는 아주 긴 기다림이었다. 좋은 투구를 하고도 승리를 못 챙길 수 있다. 반대로 투구가 안 좋았어도 승리를 거둘 때가 있다. 퀄리티스타트를 해서 팀이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라며 웃었다.
서폴드와 채드벨의 재계약 여부는 한화 팬의 지대한 관심사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적어도 외국인선수 농사에 성공했다. 채드벨은 23일 현재 28경기 171⅓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3.41 129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채드벨은 “KBO리그와 한국은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