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프로야구 5위 싸움이 끝날 수 있는 ‘운명의 날’이다.
NC가 12일과 13일 kt와 수원 2연전 승리를 싹쓸이하면서 무게중심이 기울어졌다. 이후 kt가 3승 2패를 거뒀으나 NC는 4승 1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NC는 22일 현재 71승 1무 65패로 6위 kt(67승 2무 70패)와 승차 4.5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NC는 7경기, kt는 5경기를 남겨뒀다.
↑ NC와 kt는 23일 경기 후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이재학(사진)은 NC의 5위 확정을 위해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kt가 5승을 거두고 NC가 1승(6패)을 추가하는데 그칠 경우, 5위가 뒤바뀐다. kt에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kt가 1번이라도 진다면 5위 싸움은 사실상 끝이다. NC의 잔여 경기 전패 외에는 답이 없다.
NC의 5위 확정 매직 넘버는 2다. 23일 NC가 사직 롯데전을 이기고 kt가 수원 KIA전을 지면, 공룡군단의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NC는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사직 롯데전이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됐으나 선발투수 카드를 바꾸지 않았다.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하는 이재학(29)이 나선다. 이재학은 22경기에 출전해 122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4패 평균자책점 3.82를 올렸다.
이재학은 올해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9(11⅔이닝 4실점)를 기록했다.
8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롯데전에도 평균자책점 2.25(12이닝 3실점)로 강했다.
kt도 1승이 귀하다. 실낱같은 희망을 키우면서 창단 첫 70승 및 5할 승률을 바라볼 수 있다. 2015년부터 KBO리그에 참여한 kt의 시즌 최다 승리는 2018년 59승(3무 82패)이다. 승률은 0.41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10의 라울 알칸타라(27)가 KIA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알칸타라는 KIA를 상대로 네 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27이닝 10실점 9자책)을 기록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