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1)과 LA다저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다툰다는 시각은 한국뿐 아니라 현지 언론도 가지고 있다.
미국 ‘노스저지 닷컴’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 투수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35로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디그롬은 탈삼진 등 다른 수치에서 앞서고 있어 (사이영상 투표에서) 우위를 점할지도 모른다”라고 예상했다.
류현진은 시즌 중반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끌어내리며 사이영상 레이스를 독주했다. 그러나 디그롬이 서서히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류현진은 8월18일~9월5일 4경기에서 19이닝 21자책점으로 부진하여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 미국 ‘노스저지 닷컴’은 디그롬(왼쪽) 2년 연속 사이영상이 가능할지 분석하면서 류현진(오른쪽)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류현진과 디그롬은 지난 15일 맞대결에서 나란히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노스저지 닷컴’은 “디그롬은 되돌리고 싶은 부진한 선발 등판이 몇 차례 있다고 아쉬워했으나 시즌 전체로 보면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며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지지했다.
디그롬은 21일 오전 8시10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22일 오전 10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