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2019년 휴스턴, 그리고 미닛메이드파크는 악몽의 장소다. 이곳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시즌 전적 74승 79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100승 53패를 기록했다.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어들었다.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로 내려갔다. 8회 1사 1루에서 볼넷 출루한 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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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는 이번 시즌 휴스턴 원정에서 전패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 선발 콜비 알라드도 용감하게 싸웠지만, 부족했다. 2회와 3회 만루 위기를 넘긴 그는 5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사 이후 요단 알바레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1-0 카운트에서 2구째 84.7마일짜리 커터를 공략했다. 최종 성적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
텍사스는 7회 만회점을 냈다. 1사 이후 윌리 칼훈, 대니 산타나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닉 솔락 타석 때 1루 주자 산타나가 2루 도루를 하는 사이 상대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악송구를 틈타 3루에 있던 칼훈이 들어왔다.
바로 이어진 7회말 임마누엘 클라세가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초 로널드 구즈먼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다시 응수했다.
이어 호세 트레비노의 땅볼 타구가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구르다 멈추며 내야안타가 됐고, 추신수가 볼넷을 고르며 1사 1, 2루가 됐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지만, 다음 타자들이 응답하지 못했다.
콜은 8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8승. 7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올해 동료 저스틴 벌랜더가 세운 구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로베르토 오스나는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텍사스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3회초 스캇 하이네만이 밀어친 타구가 담장 가까이 날아갔다. 그러나 상대 우익수 카일 터커가 펜스 위에서 공을 낚아챘다. 4회에도 기회가 있었다. 칼
이들은 하루 휴식 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이번 시즌 마지막 원정 시리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