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사상 첫 메달 신화를 썼던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이 새 훈련장에서 힘찬 도약을 시작합니다.
충북 진천선수촌에 마련된 실내스타트훈련장 개장식에 강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이언맨' 윤성빈이 전속력을 다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출발선 뒤편에 마련된 모니터에 구간별 기록이 표시됩니다.
- "구간마다 가속을 어떻게 붙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고…."
- "아주 디테일하고 좋네요."
지난 7월 착공해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실내스타트훈련장에서 선수들은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길이 70m, 폭 77cm의 크기로 구간별 세부기록이 표시되는 첨단 시설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 "체력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가 진천 선수촌인데, 체력훈련을 병행하면서 스타트에 바로 적용을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것 같고…."
평창올림픽에서 썰매종목 사상 첫 메달이라는 신화를 쓴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하지만, 운영 주체를 놓고 슬라이딩센터가 폐쇄됐고, 임시로 이용하던 실외스타트훈련장마저 노후화로 문을 닫으며 선수들은 갈 곳을 잃어야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시즌 두 번의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윤성빈, 봅슬레이의 맏형 원윤종 등은 이제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원윤종 / 봅슬레이 국가대표
- "랭킹 최대한 끌어올려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시상대에 다시 한번 오르는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