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31)의 시즌 최다홀드 타이기록은 꾸준함이 만든 결과였다. 지난 수년 간 영웅 군단 불펜의 버팀목 역할을 다한 결과물이기도 했다.
김상수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8회말에 에릭 요키시(30) 뒤를 이어 등판했다. 2볼넷을 허용했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를 병살타로 잡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7홀드째를 챙겼다.
올 시즌 성적은 64경기에서 3승 5패 37홀드 평균자책점 3.19이다. 53⅔이닝 동안 57탈삼진을 잡아, 불펜 투수의 미덕인 타자를 압도하는 힘도 증명하고 있다.
↑ 키움 주장 김상수가 시즌 최다홀드 신기록 타이를 세웠다. 키움이 5경기 남아있어 잔여경기에서 1홀드만 추가할 경우 2015년 안지만이 세운 최다홀드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37홀드는 김상수가 지난 수년 간 키움 마운드에서 성실히 자기 역할을 수행해온 결과물이다. 김상수는 지난 2016시즌 4년째 키움 불펜의 믿을맨으로 활약을 해 오고 있다. 매시즌 50이닝 이상 책임지고 있다. 2016시즌에는 6승 21홀드, 2017시즌 15세이브 9홀드, 2018시즌 2승 18세이브 14홀드를 기록하는 등 마무리와 중간계투를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조상우가 중도 이탈하면서 갑자기 마무리 역할을 맡으면서 평균자책점이 5.17 치솟기도 했지만, 제 몫을 다하며 키움의 가을야구행에 힘을 보탰다.
매번 팀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