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말 그대로 ‘별들의 향연’이다.
오는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1·723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5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 많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국인 사상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인 ‘탱크’ 최경주(49), 아시아 선수로 PGA 메이저 대회 첫 우승자인 양용은(47)을 필두로 역시 PGA우승 경력자인 배상문(33)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적인 스타 선수로 꼽힌다. 특히 최경주와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 역사상 3명뿐인 2연패 우승자들이다. 최경주는 23·24회, 배상문은 29·30회 우승자다. 나머지 한 명은 1회, 2회 대회에서 우승한 현 KPGA 한장상 고문(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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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최경주가 제35회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올 시즌 PGA에서 1승을 거둔 강성훈(32)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강성훈은 2011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군복무를 마친 노승열(28)도 이번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복귀한다. 역시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노승열은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차이나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2010년에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2014년에는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해외투어에서 세 번의 우승은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노승열은 2015년 ‘제3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6)도 이번 대회를 수놓을 스타로 꼽힌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 하고 있는 ‘아이언 명인’ 김경태(33), ‘퍼팅 강자’ 황중곤(27) 등도 신한동해오픈에 도전장을 내밀며 국내 골프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챔피언 박상현(36)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박상현은 지난 8일 JGTO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박상현은 “2018년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이고 최근 우승도 하는 등 샷감이나 경기 감각이 최고조다. 현재 컨디션 관리나 훈련 일정 등 모든 포커스를 이번 대회에 맞추고 있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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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참가한 양용은. 사진=MK스포츠 DB |
평균 비거리 300야드 이상의 장타자들도 대거 신한동해오픈에서 경쟁을 펼친다. 코리안투어서만 4승을 거둔 김비오(29)가 대표적인 장타자로 꼽힌다. 김비오는 올해 드라이브 비거리 308.31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왕에 세 번 오른 김봉섭(36)과 캐나다 동포 이태훈(29)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각각 코리안투어 장타부문 2위(306.18야드)와 3위(305.93야드)에 있다. 이 밖에 서요섭(23) 등 코리안투어 장타부문 1~8위 선수가 빠짐없이 출전한다.
2009년 대회 우승자인 류현우(38)와 2017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캐나다 교포 이태훈(29)도 이번 대회
일본을 대표하는 이시카와 료(28)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지만, JGTO 대표 장타자 호시노 리쿠야(24), 2011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쇼트게임의 강자 폴 케이시(42·잉글랜드)도 신한동해오픈을 빛낼 별로 손꼽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