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정부가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욱일기 관련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앞으로 박양우 장관 명의 서한을 보내 도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입장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면서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8월22일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대회 공식 시절 내 욱일기 사용·반입 금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욱일기를 허용하여 논란이 됐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을 항의하는 장관 명의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장에게 발송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아울러 ‘유럽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욱일기는 당시 일본의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키는 명백한 정치적 상징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미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라고 IOC 회장에게 알렸다.
문체부는 IOC 회장에게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은 세계 평화 증진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올림픽 정신·가치에 정면으로 위반된다. 대회 조직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17년 챔피언스리그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 클럽팀에 벌금 1만5000달러(1788만원) 징계를 내렸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