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맥을 못추고 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92승 52패를 기록했다.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4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69승 73패.
한동안 압도적인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기록중이던 다저스는 패배가 계속되면서 그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동부 지구 1위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89승 54패)에 3게임차로 쫓기게됐다. 전체 승률 1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이상 93승 50패)에게 내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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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다저스 야수들이 야스트렘스키의 타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2회와 5회였다. 2회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투수 토니 곤솔린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었다. 5회에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코디 벨린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 곤솔린은 4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가 문제였다. 1회에만 39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첫 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유도한 뜬공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 떨어지며 안타가 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후 볼넷과 우전 안타로 만루에 몰렸고, 필라를 3루수 앞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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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선발 비디는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양 팀 벤치는 확장로스터의 이점을 맘껏 누렸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7회 이후에만 다섯 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하며 다저스의 추격을 막았다. 심지어 8회에는 한 타자마다 한 명씩 투수를 바꿨다. 9회 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총 6명의 불펜을 투입했다. 더스틴 메이, 조 켈리, 페드로 바에즈, 켄리 잰슨 등 포스트시즌 출전이 유력한 불펜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실전 점검의 기회로 삼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