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이 미국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세계청소년야구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 대표팀은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서 열린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3차전 미국전서 5-8로 졌다. 2회말까지 5-0으로 앞서갔지만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슈퍼라운드 2승 3패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08년 캐나다 애드먼턴 대회 이후 11년 만에 대회 6번째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 미국이 한국을 꺾고 결승애 진출했다. 사진=WBSC 홈페이지 |
2회말에도 선두타자 강현우의 안타와 박시원의 투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주형의 번트 뜬공에 2루 주자 강현우까지 아웃됐다. 2사 1루서 김지찬의 안타와 박주홍의 볼넷이 나와 만루가 됐다. 여기서 장재영의 2타점 적시타와 박민의 적시타로 한국이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미국은 강했다. 3회초 1사 이후 크로우-암스트롱의 볼넷 출루 후 로버트 하셀의 우월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4회에도 미국은 콜비 할터의 우전 안타와 드류 로모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놀란 맥클린과 잭 불거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졌다. 미국이 4-5로 한국의 뒤를 쫓았다.
결국 한국은 5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콜비 할터의 2루수 땅볼이 나왔다. 타자 주자는 아웃됐지만, 미국의
흐름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6회초 맥클린의 2루타에 이은 밀란 토렌티노의 적시타가 나와 6-5의 첫 리드를 잡았고, 드류 바우저의 적시타로 7-5까지 도망갔다. 9회초 미국은 무사 2루서 폭투를 틈타 쐐기점을 뽑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