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2위·5위 경쟁 키움·NC에 ‘고춧가루’ 뿌렸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시즌 막판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팀들이 하위권 팀들에 제동이 걸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위 키움은 시즌 전적 77승1무53패가 되면서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두산 베어스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8위 삼성은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에릭 요키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키움 타선이 침묵한 게 패배의 큰 원인이었다. 요키시는 2회가 아쉬웠다. 2회 하위타선을 상대로 3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삼성이 선발 백정현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2회에 터진 이원석의 결승타를 잘 지켜 4-0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키움 타선은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꽁꽁 묶였다. 1회와 7회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1회는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내야땅볼로, 7회 역시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땅볼에 그쳤다. 2회는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병살로 찬스를 만들지도 못했다.
삼성은 7회까지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8회와 9회 추가점이 나오면서 짜릿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창원NC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다이노스를 3-0으로 눌렀다. 5위를 지키고 있는 NC는 60승1무61패로 승률 5할이 무너졌고,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된 6위 kt위즈와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9위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타선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선발 채드벨에 꽁꽁 묶였다. 한화는 김민하의 선제 솔로홈런과 정은원의 투런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