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7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가장 열세인 영웅군단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백정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4볼넷을 기록하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삼성은 백정현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삼성의 3연승 행진.
두산 베어스와 2위 경쟁이 한창인 키움 입장에서는 백정현의 호투가 고춧가루와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키움 상대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10.38로 크게 부진했던 백정현이기에 이날 호투는 기대 이상이었다. 백정현은 올 시즌 키움 상대로 가장 성적이 좋지 못했다.
↑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삼성 선발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2회 팀 타선이 선취점을 올려주며 1점 리드를 안고 오른 백정현은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타자 박동원을 내보냈다. 하지만 김혜성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백정현은 3회에도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견제사와 내야땅볼로 역시 키움 타선을 막았다.
이후 더욱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1회를 마치고 29개를 기록했던 투구수도 줄였다.
특히 6회 2사 후에는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7회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샌즈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송성문의 희생 번트와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백정현은 대타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2사 2, 3루
이후 삼성은 추가점을 뽑았고, 8회까지 버틴 장필준에 이어 9회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