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LA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32)이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017년 이후 처음이자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2번째다.
류현진은 5일 오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5회초 1사 1,2루에서 주자 2명을 두고 강판됐다. 류현진은 지난 8월24일 뉴욕 양키스전 4⅓이닝 7실점, 8월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 4⅔이닝 7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5이닝을 못 채웠다.
↑ 류현진이 2년만에 3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4⅓이닝 3실점을 하고 물러나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올랐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
2017년 9월18일은 호투했지만 한 타자를 남기고 강판됐고, 9월24일 경기는 타구에 맞는 부상 때문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부진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9월30일뿐이다. 사실상 이번이 MLB 데뷔 후 첫 3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어깨 부상으로 1경기 4⅔이닝 6실점으로 2016년을 마감하고 2017년 복귀 첫 2경기에서 2이닝 5실점,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것도 있긴 하나 일반적인 3경기 연속 기록으로 보긴 어렵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부진으로 평균자책점(ERA)이 2.45까지 올랐다. 지난 5월8일 경기 직전 2.55 이후 가장 높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첫 14차례 선발 등판에서 5볼넷만 허용하는 제구력으로 호평받았다. 그러나 이후 11경기는 15볼넷이다. 애리조나전 4볼넷은 시즌 최다이기도 하다. 6월1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무볼넷이 없는 것도 눈에 띈다.
류현진은 여전히 내셔널리그뿐 아니라 MLB ERA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최근 4경기만 놓고 보면 ERA 9.9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05, 피안타율 0.360이라는 최악의 부진이다.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