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대량 실점'은 피했지만, 아쉬움은 진하게 남았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4 1/3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를 기록했다.
팀 타선이 7점이나 내줬음에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투구 수가 많은 것이 문제였다. 2회 23개, 4회 30개의 공을 던졌다. 5회에도 17개의 공을 던졌다.
↑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제구는 여전히 불안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도 제구가 문제였다. 볼넷 4개가 말해주듯, 류현진의 제구는 여전히 날카롭지 못했다. 4회 2사 2루 상황에서 하위 타선을 상대로 연속 세 타자 초구에 볼을 허용했다. 하위 타선이었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해도 될법했다.
5회에도 첫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구삼진으로 기분좋게 잡아놓고 또 초구에 볼을 남발했다. 찰리 블랙몬에게 허용한 땅볼 안타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놀란 아레나도, 이안 데스몬드에게 허용한 안타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이날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그의 마지막 자존심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는 지켰다.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 2.53)와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