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41년 만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은 무산됐다. 이제 순위결정전에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느냐에 도전한다.
한국은 4일 중국 우한 체육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9 농구월드컵 B조 3차전을 66-108로 졌다. 조별리그를 3전 3패 B조 최하위(4위)로 마쳤다. 故 정재홍(서울 SK나이츠)을 추모하는 검은 테이프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나왔지만 대회 첫 100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B조 4위 한국은 6일 A조 3위, 8일 A조 4위와 농구월드컵 17~32위 결정 1,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990년 아르헨티나대회 15위 결정전 승리, 1994년 캐나다대회 순위 결정 1라운드 1승 및 13~16위 결정전 2승으로 조별리그 전패 아픔을 달랜 바 있다.
↑ 라건아(오른쪽), 이승현(왼쪽)은 나이지리아와의 2019 농구월드컵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분전했으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나이지리아는 운동능력 좋은 팀들이 즐비한 아프리카선수권 2015년 우승팀이다. 한국은 세계 5위 아르헨티나, 10위 러시아와의 2019 농구월드컵 B조 1, 2차전보다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높이 열세를 한층 실감했다.
간판스타 라건아(30·울산 현대모비스)는 18점 11리바운드 3도움 1블록슛으로 분전했다.
2017 아프리카선수권 MVP 이케 디오구(36·시마네 스사노 매직)는 16점 6리바운드로 미국프로농구(NBA) 225경기 출전자다운 실력을 한국에 보여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