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LA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이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에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유력 후보였을 때만큼은 아니라도 여전히 상당한 위상이다.
미국 방송 NBC는 4일(한국시간) “시즌이 오늘 끝난다고 생각해보자. 류현진,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다툴) 결선 진출자들”이라고 평가했다.
NBC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ERA)이 사이영상 후보로서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 2경기 연속 7실점을 하는 등 최악의 8월을 보냈다. ERA도 한 달 사이 1.45에서 2.35로 올랐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류현진이 미국 방송 NBC로부터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과 2019 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
NBC는 “슈어저와 디그롬의 맞대결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두 투수는 팬그래프 승리기여도(f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승리기여도(bWAR),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에서 모두 류현진을 앞서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그러나 슈어저와 디그롬은 NBC 보도 후 맞대결에서 모두 부진했
슈어저-디그롬 동반 부진으로 류현진은 여전히 아시아 첫 사이영상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오는 5일 오전 10시10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