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서울 SK나이츠 가드 정재홍(33)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SK 구단은 3일 “정재홍 선수가 밤 10시 40분경 갑작스런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최근 손목 부상을 입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던 정재홍은 4일 수술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다 이날 저녁 식사후 갑자기 심정지가 왔고, 3시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故 정재홍은 가드의 산실 인천 송도고와 동국대 출신으로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3~2015년에는 인천 전자랜드에 임대 이적했다가 오리온에 복귀해, 2015-16시즌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다.
↑ SK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던 정재홍. 사진=MK스포츠 DB |
178cm로 상대적으로 큰 키는 아니지만, 정재홍은 자비로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 올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선수였다. 또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로도 유명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고, 발인은 미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