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한광성(21)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동료가 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2일(현지시간) 한광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한광성이 유벤투스의 새 선수가 됐다. 칼리아리에서 온 북한 국적 공격수를 환영한다”라고 했다. 한광성은 1897년 창단한 유벤투스 역사상 최초 아시아 선수가 됐다.
↑ 유벤투스의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영입 선수는 북한 대표팀 공격수 한광성이었다. 사진=유벤투스 SNS |
유벤투스는 지난 2년간 한광성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영입을 타진했다가 마침내 칼리아리와 합의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만유로다.
한광성은 타 팀으로 떠나지 않는다. 유벤투스 U-23 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유벤투스 U-23 팀은 세리에C(3부리그)에 소속돼 있다. 2일 현재 2019-20시즌 세리에C 그룹A에서 2패로 20개 팀 중 18위에 올라있다.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미래의 스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A팀에 소집해 꾸준하게 훈련 기회를 주겠다는 그림이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한광성은 2017년 세리에A 득점까지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에는 세리에B의 페루자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19-20시즌 칼리아리로 복귀했다.
지난 1월에는 2019 AFC 아시안컵에도 참가했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북한도 조별리그 탈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