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여성스포츠대상 8월 MVP를 수상했습니다.
매년 1승씩 하겠다는 목표를 이룬 박민지는 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올린 박민지는 우승 순간 기분을 묻는 말에 엉뚱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민지 / NH투자증권
- "앗싸! 부상(상품) 다 내 거. 이런 거…."
박민지는 '무아지경'에 빠져서 자신만의 골프를 하겠다고 다짐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무아지경 골프'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지 / NH투자증권
- "고진영 언니를 되게 좋아하는데요. 메이저대회 우승하기 전날에 '무아지경으로 후회 없이 치겠다'라고 인터뷰를 한 걸 봤어요. 저도 그렇게 하다 보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똑같은 말을 썼습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8월 MVP까지 거머쥔 박민지의 목표는 매년 1번씩 우승하겠다는 것.
후반기 초반 이미 목표를 이룬 박민지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지 / NH투자증권
- "일단은 올해 목표를 이뤘으니까 좀 더 높게 잡아서 메이저 대회를 1승 하는 게 새로운 목표입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박민지.
다시 한 번 무아지경에 빠져 힘찬 스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