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2019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선발은 영건과 외국인 에이스가 격돌한다. 바로 이승호(20·키움 히어로즈)와 세스 후랭코프(31·두산 베어스)다.
키움과 두산은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2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2연전 맞대결이다.
올 시즌 두 팀은 치열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14차례 맞대결도 7승7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2일 현재 두산은 125경기 77승 48패로 2위에 올라있고, 키움은 129경기를 치러 76승1무52패로 3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은 2.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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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이승호(왼쪽)와 두산 세스 후랭코프(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마지막 맞대결인 잠실 2연전에서 그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두산으로서는 2위를 굳히고 선두 SK와이번스를 열심히 쫓아가야 한다. 최근 두산은 10경기에서 9승1패로 상승 기류에 있다. SK가 주춤한 틈을 타 3.5경기까지 좁혔다. 20경기 남짓 남긴 시점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물론 키움도 마찬가지다. 2위는 물론 SK와의 격차로 좁히는 게 시즌 막판 목표다. 두산과의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2위 경쟁도 오리무중이 된다.
3일 경기 키움은 좌완 이승호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104⅔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 중이다. 최근 좋지 않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보였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피칭 내용은 안정적이었다. 특히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많다. 3경기 19이닝을 소화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최근 들어 다시 에이스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5경기 26⅔이닝 3승1패0, 평균자책점
이승호와 후랭코프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위 경쟁전에서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